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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암호화폐 시장 영향

by 차트몽 2025. 7. 16.

미국 코인 암호화폐 크립토 위크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와 표결 상황
미국 하원은 최근 ‘크립토 위크(Crypto Week)’ 일정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3대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여기에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인 GENIUS Act와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성을 위한 Clarity Act,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제한하는 법안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7월 15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 상정을 위한 첫 절차 표결(규칙 투표)에서 찬성 196, 반대 223으로 부결되며 법안 처리가 연기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이는 급등 후 나타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첫 표결 무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결을 막은 공화당 내 보수 성향 의원 12명 중 11명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불러 단시간 논의 끝에 다음날 아침 절차 투표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동의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원의 마이크 존슨 의장도 전화로 회의에 참석하여 협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법안 처리가 정상 궤도에 복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시간 7월 16일 오전(미 현지 7월 15일 밤) 2차 표결이 계획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ENIUS 법안: 스테이블코인 규제 내용과 의의
GENIUS Act(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1:1 연동되어 가격이 안정적인 암호자산)을 연방 차원에서 감독하기 위한 최초의 입법입니다. 이 법안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금 100% 완전담보 등 투명성 기준을 대폭 강화합니다.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유통량에 상응하는 준비금을 달러 현금이나 단기 미 국채 등의 고유동성 안전자산으로 1:1 예치해야 하며, 시가총액 500억 달러(약 68조 원) 이상의 대형 발행사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아울러 발행사는 매월 준비자산 내역을 공시하고 독립 감사인의 검증을 받도록 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제고를 도모합니다.

또한 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을 명확히 했습니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자회사나 연방 통화감독청(OCC)이 승인한 비은행 기업, 또는 주 정부 인가를 받은 발행사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테더나 서클 같은 민간 기업은 물론 전통적인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도 합법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결제 사업에 참여할 길이 열립니다. 실제로 이번 법안 통과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업체 **서클(Circle)**은 미국에 신탁은행 설립을 신청했고, 리플(Ripple) 또한 자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미국 은행 면허 획득을 추진하는 등 전통 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명확한 규제 환경이 갖춰지면 향후 은행, 결제회사, 거대 IT기업들이 앞다투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GENIUS 법안은 이미 6월 중순 미 상원을 찬성 68표 대 반대 30표로 통과하여 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말까지 3조7000억 달러(약 5085조 원)로 성장할 것”이며 GENIUS 법안 통과로 이러한 디지털 달러 시대가 더욱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어, 미국이 글로벌 금융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됩니다.


단기 영향: 시장 반응과 변동성
단기적으로, 규제 불확실성 해소 여부는 시장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첫 표결 부결 당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다가 반등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투자자들은 정책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2차 표결을 통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는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여 코인 가격에 긍정적 모멘텀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6월 상원 가결 당시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가 70까지 상승해 규제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바 있습니다. 반대로 표결이 또다시 지연된다면 일시적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정 국면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한 투자사 CEO는 최근 하락을 두고 “급등 후 나타난 건전한 조정이며, 기관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고, 다른 전문가도 단기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해석하는 등 시장의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 영향: 제도권 편입과 투자 확대
장기적으로 GENIUS 법안의 시행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명확한 법 체계 아래 스테이블코인이 일종의 “디지털 달러”로 공인되면, 은행 등 전통 금융권에서도 이를 안심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페이팔(PayPal) 등은 이미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보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시험을 진행 중인데, 법 통과 후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어 국경 간 결제와 송금의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나면 과거 테라 붕괴와 같은 사건의 재발 위험을 줄여 전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여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선순환을 만들 것입니다.

특히 100% 준비금 요건과 엄격한 공시·감사 의무로 시장 투명성이 강화되면, 그간 관망하던 보수적인 기관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제도적 명분을 얻습니다. 실제로 “GENIUS 법안이 통과되면 머지않아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매우 빠른 속도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곧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파이(DeFi)나 토큰화 자산 시장에도 거대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암호화폐가 이제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과 융합된 새로운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요컨대 GENIUS 법안은 단기적인 가격 등락을 떠나, **“규제 명확화 → 기관 참여 → 시장 확장”**이라는 장기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